전주 웰리스여행(전통매듭 체험)

2022. 6. 22. 08:18행사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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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올 한 올 엮인 실로 완성되는 아름다운 매듭 공작부인이 공작한 공작, 전통매듭 체험

한국전통문화전당 1층, 유리 너머로 알록달록 고운 오색 매듭 공예품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공방 이름에서부터 우아함이 한껏 느껴지는 이곳은 한국의 전통매듭을 직접 만들며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은은한 조명과 예술 감각이 돋보이는 인테리어, 그리고 섬세하게 짜인 매듭공예품이 곳곳에 장식된 모습은 잠시 이곳이 공방이 아닌 예술 갤러리가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다.

아름다운 공예품에 마음을 빼앗긴 여행자가 편안히 들어와 구경할 수 있도록 문 앞에는 편하게 들어와 구경하라는 친절한 메모도 붙어있다. 장식되어 있는 매듭 공예품은 모두 작가님이 한 올 한 올 고운 실을 엮어 만든 작품이다. 예술 작품도 구경하고 예쁜 매듭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곳이 얼마나 될까? 전통의 미에 한껏 취해 전통매듭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면 지금 바로 ‘공작부인이 공작한 공작’에 연락해서 체험 예약을 하자.

전통매듭 체험의 첫 시작은 무엇을 만들지 정하는 것이다. 전통매듭에 대해 하나도 모른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본인의 손재주 능력치를 고려해서 작가님께 추천을 받으면 된다. 가장 쉬운 건 매듭 팔찌라고 하는데, 이미 이곳에 들어설 때부터 시선을 빼앗겨버린 꽃 모양 매듭이 너무 예뻐서 꽃 매듭으로 정하고 작가님께 설명을 들었다.

호기롭게 “저는 꽃 매듭 만들래요!”라고 시작했는데 고리 부분에 들어가는 콩알만 한 도래매듭이 처음 하는 사람은 두 시간도 걸린다는 작가님 말에 화들짝 놀랐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거나 너무 어려운 부분은 미리 준비해 놓으시는 센스에 그제서야 안심이 됐다. 알록달록 고운 색실 중에서 마음에 드는 색을 고른 뒤 차근차근 작가님의 설명과 시범을 보고 따라 하면 된다. 처음 시작할 때는 ‘어떻게 이 실 한 줄이 예쁜 꽃 한 송이가 되나?’ 싶은데 설명을 따라 만지작만지작하다 보면 슬슬 꽃 모양이 잡혀가기 시작한다.

만드는 틈틈이 작가님께서 부족한 부분은 어떻게 손보면 되는지 어떤 방법으로 만들면 더 쉬운지 설명해 주시기 때문에 막힘없이 척척 만들 수 있다. 물론 맨 처음 만들었던 꽃잎은 크기를 잘못 잡아서 매듭을 전부 풀고 다시 만들었다는 건 비밀이다. 다 만들어진 꽃 매듭을 들고 예쁜 공방 안에서 뿌듯한 마음으로 사진도 남겼다. 손이 느려도, 몇 번을 풀었다 다시 시작해도 작가님이 친절히 설명해 주시고 기다려주시니 망설이지 말고 전통공예의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해 보길 바란다.

위치

전주시 완산구 현무1길 20 (한국전통문화전당1층)

운영시간

평일 10:00-18:00 / 주말 10:00-20:00 / 체험신청은 사전 문의( T.063-282-9279 )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