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23. 16:12ㆍ카테고리 없음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우리 아이가 수업 시간에 너무 산만하고 집중을 못 해요...”
-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는 주의 산만함, 과잉행동 및 충동성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학령전기에서 성인기까지 여러 기능(가정, 학교, 사회생활 및 직업생활 등)에 지장을 초래하는 질환입니다.
-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는 부주의형, 과잉행동/충동 우세형, 혼합형으로 나눠집니다.
-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유전적, 도파민 등의 신경전달물질, 전두엽 발달 등과 관련된 뇌의 신경생물학적 요인이 가장 결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나이가 들면 저절로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불안장애나 반항장애 등 다른 질환이 동반되기도 하고, 절반 정도는 성인기까지 증상이 남아있게 됩니다.
-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의 치료는 약물치료와 행동치료 기법을 이용한 심리사회적 치료, 부모 상담을 병행할 때 가장 효과적입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ADHD)는 소아정신과 영역에서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주로 주의산만, 과잉행동, 충동성이 보이며 7세 이전 아동 초기에 발병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영향을 주게 되어 가정, 학교, 사회생활 등에 지장을 초래하는 중요한 질환입니다.
아이가 만약 산만하고, 참을성이 부족하고, 행동이 앞서는 모습을 보인다면, 주의력결핍 행동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대체로 유치원이나 학교와 같이 질서를 잘 지켜야 하는 환경과 수업 시간 동안 가만히 있어야 하는 상황에서 증상이 더 잘 드러나게 되므로,
담임교사로부터 ‘수업 시간에 아이가 집중을 잘 못 한다.’, ‘장난이 심하다.’,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의견 등을 흔하게 받게 되고, 병원 상담과 진료를 권유받기도 합니다.
원인
“부모가 아이를 잘못 양육해서 생기는 걸까요?“
부모님 중에는 아이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진단받으면 본인 탓이 아닌지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렇듯 ADHD의 원인으로 가장 많이 오해하는 것이 양육이나 교육환경의 문제가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흔한 오해와는 달리 ADHD는 오히려 유전적인 요인을 포함한 뇌의 신경생물학적 요인이 더 결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동 ADHD의 원인에 대한 정보
유전적인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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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가계도 연구에서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ADHD 아동의 형제는 약 30%에서 발생하고, 부모가 ADHD인 경우에는 57%에서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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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학적인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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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엽의 기능은 충동을 조절하고 주의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는 각성, 주의집중, 정보처리 및 충동 억제 등과 관련된 인지조절 네트워크, 집중하지 않을 때 활성화되는 디폴트모드 네트워크, 보상, 동기, 실행기능 등과 관련된 도파민 회로와 연관이 됩니다. ADHD 환자의 경우 전두엽과 연결된 인지조절 네트워크의 기능이 떨어져 있고, 인지조절 네트워크가 활성화 될 때에 정상적으로 약해져야 하는 디폴트모드 네트워크가 과활성화 되어있거나, 도파민 신경회로의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ADHD 치료제는 대게 도파민의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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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적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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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및 출산 중 합병증, 독성물질에의 노출, 기타 신경학적 손상에 의해 뇌의 전두엽과 관련된 신경 네트워크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구조적 위축 등을 유발 혹은 악화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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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사회학적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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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심리학적인 요인, 환경적인 요인들보다는 유전적인 요인/생물학적인 요인이 더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심한 학대, 방임은 ADHD의 증상 중 주의산만, 충동성 조절의 어려움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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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과 및 예후
과거에는 아이가 성장하면서 괜찮아지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ADHD 연구에서 20년 이상을 추적하고 경과를 조사해본 결과
무조건 연령이 높아진다고 해서 증상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ADHD 아동은 성장하면서 학업에서는 성적이 떨어져 학습에 의욕이 저하되고, 좌절감을 느끼면서 본인에게 부정적인 자아상을 갖게 되거나,
난폭한 성격을 가져오기 쉽고, 50% 정도는 성인이 되어서도 성격이 급하고 인내심이 부족한 것 등의 증상을 갖게 됩니다.
10~18세 사이의 ADHD 아동을 5년간 추적 연구한 결과 ADHD 아동의 약 70%가 청소년기까지 지속해서 상당한 곤란을 겪는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ADHD 아동의 성인기 예후에 대해서는 직업을 자주 바꾸고, 사회적인 기술이 떨어지거나, 자긍심이 낮은 증상을 보였습니다.
별다른 후유증이나 문제없이 회복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에서 증상의 부분적인 호전만을 가집니다.
또한 심하면 우울증으로 인하여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나, 알코올이나 약물 남용의 위험이 있으며 혹은 반사회적 행동에 빠지기도 합니다.
역학 및 통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는 전 세계적인 유병률은 약 5% 정도로 보고되며, 우리나라의 역학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에서 약 13%, 중학생과 고등학생에서 7% 정도 됩니다.
보통 남아에서 더 흔하게 발병하는데, 대략 6:1 정도로 여아보다 남아의 비율이 높게 나타납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단순히 아이가 ‘외향적인 성격을 가졌다.’, ‘심한 개구쟁이다.’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거나 나이를 먹으면 좀 나아지겠지 하는 마음도 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병원을 방문하는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한 아이 중에는 ADHD뿐만 아니라 불안 등의 다른 정서적인 문제가 있거나,
발달이 느린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감별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도움을 꼭 받기를 권합니다.
출처: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
자가검진